용인시의회 제236회 임시회 개회 모습./사진제공=용인시의회
용인시의회 제236회 임시회 개회 모습./사진제공=용인시의회

용인시의회가 광교산 도시계획도로 문제점과 쓰레기 사업 관련 비리, 용인시 협상전략 부재 등에 대해 집중 문제를 제기했다.

박남숙 의원은 지난 17일 제23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교산 도시계획도로의 문제점과 쓰레기 사업 관련 비리 등에 대해 지적했다.

박 의원은 광교산에 시가 옛 경찰대 부지 규모로 공동주택 개발이 가능한 지역으로 지정하고 이에 따른 개발로 인해 광교산 자연경관 훼손이 풍전등화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교통량이 드문 곳에 수천억원의 세금을 들여 도시계획도로를 확장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비리가 계속되는 쓰레기 사업 관련, 시장은 쓰레기 비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즉시 특정감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용인의 대형폐기물 및 재활용 폐기물 처리도 특정 업체가 독점해 작년 기준 재활용 폐기물 업체는 60억원, 대형폐기물 업체는 40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미진 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용인시 협상전략 부재에 대해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유재산 관리는 공익실현이라는 사회적 가치 제고와 재정수입 확보라는 대명제가 전제돼 있으나 이를 적극 활용하지 못한 용인시 지도부의 협상 부재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땅값만 7000억원에 달하고 사업비가 2조원에 육박하는 옛 경찰대 부지와 법무연수원 부지 개발에 대해 용인시를 대표하는 협상테이블의 총괄책임자는 누구냐며, 1500억여원이라는 이자가 늘어나는 동안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환 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용인시 저수지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용인시의 55개소의 저수지 중 20개소의 저수지에 유료 낚시터가 운영 중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인근 주민의 피해와 환경오염 문제는 간과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