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 유력인사 32명 제안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항소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키기 위해 '범국민대책위원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가칭)'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 대책위'는 18일 제안문을 통해 "인권과 정의의 최후 보루인 대법원을 통해 사법 정의를 세우고 경기 도정 공백이 생기지 않는 현명한 판결이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런 희망을 만드는 일에 함께해 주실 분들의 마음과 손길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제안자로는 함세웅 신부, 송기인 신부, 박재승 변호사, 명진 스님 등 종교계와 언론계, 정치계,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 유력인사 32명이 나섰다.

이들은 "이번 항소심 판결은 음주운전 의혹에 음주 안 했다고만 하고 운전 사실은 숨겼으니, 음주가 아니더라도 운전 하지 않았다는 부분은 허위사실 공표라고 결정한 꼴 "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설령 허위사실 공표라고 하더라도 득표격차 124만표, 득표율 격차 24%로 당선된 경기도지사 선거를 무효화하고 도정공백을 용인할 만큼인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범대위 관계자는 "아직 모임의 대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고, 이번 제안문을 바탕으로 참여의사를 밝히는 모든 분의 뜻을 모아 기구를 구성해 출범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범국민대책위원회 제안자 명단.
전)민주주의 국민행동 상임대표 함세웅 신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송기인 신부, 전)덕성여대 이사장 이해동 목사, 전)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명진 스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공동의장 효림 스님, 전)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국제사회적경제포럼 공동의장 송경영 대한성공회 신부, 전)구세군대학원대학교 총장 임헌택 사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이사장·전)NCCK 인권센터소장 정진우 목사, 전)민주당 상임고문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동아투위 위원장 김종철 전)연합뉴스 사장, 정영무 전)한겨레신문 사장, 최학래 전)한겨레신문 사장, 전)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박재승 변호사, 이종석 전)통일부장관, 김영호 전)산업자원부장관, 연규홍 한신대학교 총장, 이한주 전)가천대학교 부총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문국주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이사장, 정병문 민주인권평화재단 대표, 진영종 전)참여연대 운영위원장, 송성영 경기시민사회연대회의 상임대표, 정동익 4월혁명회 회장,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김용목 한국노총 경기본부 의장, 신필균 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전)국회의원 최순영 경기여성연대 상임대표, 노혜경 시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박재동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