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0년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우리나라 범죄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DNA 분석기법을 통해 당시 10차례의 사건 가운데 3차례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9일 브리핑을 열고 용의자 A(56) 씨의 DNA가 화성사건 중 3차례 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3차례 사건은 5, 7, 9차 사건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9차 사건에서는 피해여성의 속옷에서 A 씨 DNA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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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그놈' 33년만에 잡았다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대한민국 범죄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인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33년 만에 특정됐다. ▶관련기사 19면경기남부경찰청은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모(50)씨를 특정했다고 18일 밝혔다.경찰은 올해 7월 화성연쇄살인 사건 기록과 증거물을 살펴보던 중 피해자 속옷 등에 남은 DNA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고, 일치한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경찰은 확보한 DNA 정보를 토대로 전과자 등과 대조한 결과 이씨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경찰은 경찰, 오전 9시30분 화성연쇄살인사건 브리핑 연다 경찰이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를 30여년 만에 특정한 가운데 19일 브리핑을 열어 경위 등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경기남부청 2부장이 주재하는 브리핑을 진행한다.경찰은 브리핑에서 A(50대) 씨를 용의자로 지목한 이유와 주요 증거, A 씨는 어떤 인물인지 등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경찰은 현재 다른 범죄로 수감 중인 A 씨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고 전날 밝혔다.A 씨는 모두 10차례의 화성사 [화성연쇄살인사건 33년째 숱한 의혹, 그 뒷이야기] 여름엔 범행 멈췄다? 11차사건 수법 유사 여름철은 피했다? … "내가 살인마" 사형수 소동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33년째 숱한 의혹을 낳고 있다. 이 중에는 믿기 어려운 내용부터 사실일지도 모르는 이야기도 더러 있다. 이 사건을 둘러싼 뒷이야기를 당시 수사 자료와 하승균 전 화성 연쇄살인 사건 수사본부 팀장과의 전화 인터뷰 등을 통해 되짚었다.▲여름철만 피한 살인 정말 궁금하다화성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난 시기는 1~5월, 9~12월이다. 범인은 6~8월 사이엔 단 한 건도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 살인마는 여름과 관계있는 사람일까.또 다른 의문도 있다. 범인은 198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