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성 어울림한마당 행사
㈜장형기업 윤리경영 등 우수
▲ 18일 오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박남춘(왼쪽) 인천시장이 김봉숙 장형기업 대표이사에게 가족친화 유공기업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제공=장형기업

양성평등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문화가 점차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인천시는 18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각계 인사와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인천여성 어울림한마당' 행사를 열고 양성평등주간 기념 유공자 7개 부문 65명(개인·부부·기업·기관 포함)을 표창했다. 이날 5개 기업이 가족친화 유공기업으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이 가운데 ㈜장형기업(대표이사 김봉숙)은 윤리경영, 가족친화 경영철학, 적극적인 모성보호, 가족과 함께하는 복지, 육아휴직 패키지, 일-가정 양립 프로그램 등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시선을 모았다.

1995년 창립 이래 직원들이 '임신-출산-육아' 전 과정에 부담을 갖지 않도록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도입하고 출산 전후 90일 휴가와 육아휴직 1년을 패키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남성 직원들도 배우자 출산에 맞춰 출산휴가를 쓰도록 장려해 모범적인 모성보호 실천사업장으로 인정됐다.

매주 금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해 모든 임직원이 초과근무 없이 정시퇴근하는 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10년 이상 장기근속자 가족에 대해 가족 해외여행을 보내주고, 직원 자녀의 학자금과 입학축하금도 지급하고 있다.

연차 유급휴가 이외에도 따로 여름휴가와 겨울휴가를 권장하고 회사나 부서가 주관하는 회식에도 희망자만 참석하거나 저녁 9시 이전에 자리를 마무리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 업체는 꾸준한 양성평등 실천 노력에 힘입어 고용노동부 주관 노사 우수기업(2008년, 2016년),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기업(2016년)으로도 각각 선정됐다.

김봉숙 장형기업 대표이사는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뿌리내리기까지 비용부담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궁극적으로는 미래 회사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