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남동구 로얄호텔서
유정복(사진) 전 인천시장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위한 정치 활동을 본격화했다. 지난 지방선거 낙선 후 미국 유학길에 오른 유 전 시장이 귀국 후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강연'을 선택했다.

유 전 시장은 오는 25일 남동구 로얄호텔에서 '인천,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시민강연회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유 전 시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조기 귀국 후 지금껏 별다른 공식적인 대외 행보가 없었다. 소셜미디어네트워크(페이스북)을 통한 귀국 인사와 지난 9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 등을 통해 정치활동 재개 의지를 나타냈을 뿐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여전히 유 전 시장의 내년 출마 지역구를 추측하는 소문만 무성하다.

그러던 유 전 시장의 이번 강연회는 정치 행보의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대한민국의 길'이라는 주제에 맞게 그의 정치적 소견을 내놓고 내년 출마에 대해서도 공언하리라는 설명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박신옥 행복한인천을위한사람들 공동대표는 "함께 강연회에 참여하는 장기표 국민의소리 공동대표 등과 시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