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07건 심리상담 … 인천시교육청 인력 확충 시급
인천에서 교권 침해를 호소하는 교사를 위한 전문상담사는 1명으로 지원 인력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권 침해 피해를 입은 교원이나 교직 스트레스가 심한 교사들을 위한 현장 지원 인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교권보호 및 교원치유지원센터인 교원돋움터 내 전문상담사는 총 1명으로 올해 최근까지 총 207건의 심리 상담을 진행했다. 시교육청은 교육활동 침해로 피해를 입은 교원이나 교직 스트레스 해소를 필요로 하는 교원들을 대상으로 교원돋움터를 운영하고 있다.

홍철호(한·경기 김포을)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교권 침해 건수는 2015년 91건에서 2017년 117건으로 증가했다. 해마다 교사들의 스트레스가 심각해지는 데 전문상담사는 1명뿐이다. 전문상담사가 상담도 하지만 행정적인 업무를 처리해야하고, 또 상담을 원하는 교사가 공강 시간에 만나길 원할 경우 해당 학교로 출장까지 가야 해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

지원 인력이 부족하자 시교육청은 병원과 상담기관, 개인상담사와 협약을 통해 전문의, 상담센터와 연계 시스템을 마련했다. 교권침해 사안이 심각할 경우 교원돋움터는 협약기관을 통해 심리 치료 및 상담 치유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러나 일부 상담치유, 심리치료 지원기관이 서울이나 경기도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병원에 방문할 경우 대기 시간도 길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임상심리사가 배치된다면 보다 전문적인 상담이 이뤄질 수 있다"며 "교사들의 마음 건강을 잘 돌볼 수 있도록 지원 예산이 확충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