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은 지난 17일 외국인노동자의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을 위해 안산단원보건소,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안산·시흥지역에 등록 외국인 수는 9만1000여명으로, 이 중 고용허가제로 입국한(H-2, E-9비자) 외국인 수도 1만2900여명에 이른다.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은 지난해 9월부터 경기서부근로자건강센터 및 외국인력상담센터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장등을 방문해 외국인노동자들의 건강상담을 해왔으나, 서비스가 상담에 한정돼 왔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단원보건소·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의료진 및 의료장비들을 활용해 일정 질병에 대한 사전검진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담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보다 정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규원 안산지청장은 "안산에 외국인노동자가 많고 이들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이 대체로 소규모로 건강관리에 소홀할 여지가 많아 유관기관이 협력해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찾아가는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필요하다"며 "앞으로 보다 내실 있는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