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2019 단원미술제 선정작가공모' 대상에 김수연(48·여·본명 김효진) 작가의 'ChronoTortoise(연대기적 거북)Ⅰ+ Ⅱ'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작품은 김 작가의 '연대기적 거북' 시리즈 중 하나다. 우수상에는 쑨지(37·여·본명 지순정)씨가 선정됐다. 형광 안료를 이용한 페인팅 기법으로 회화가 가진 한계성에 대해 물음을 던진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공모전은 전국에서 응모한 269명 중 본선 예비작가 후보 40명에 대한 인터뷰, 실물 작품심사 등을 거쳐 단원미술대상과 단원미술우수상을 포함해 최종 10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김수연 대상 수상자는 "수많은 시간의 흐름을 통해 이어온 거북의 연대기는 그 형태의 우아함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간 저의 작품에 대한 철학과 태도 또한 그렇다.

ChronoTortoise(연대기적 거북) 시리즈에서는 거북으로 대변되는 저의 연대기를 암각화와 갑골문자를 통해 재해석해 그 역사성과 심미성을 캔버스 위에 재현해 보고자 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대상 작가에게는 국·공립 기관에서 주관하는 작가 공모전 가운데 최고 상금인 2000만원이 수여되며,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이 주어진다. 또 8명의 선정작가들에게는 각각 200만원의 작가 지원금을 제공한다.


 단원미술제 시상식 및 선정작가 본 전시는 다음달 10일부터 11월10일까지 단원미술관 1, 2관에서 전시된다.


 또 안산시가 최초로 공개하는 '안산시 소장 진본전'은 단원미술관 3관 2층에서, 미래의 단원 김홍도를 꿈꾸는 어린이 창작 공모전은 안산문화재단 공연동 중앙로비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단원미술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안산문화재단 시각예술실(031-481-0505)로 하면 된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