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3시26분쯤 평택시 비전동 5층짜리 아파트 지하 1층에서 가스가 폭발해 4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지하 1층에 있던 A(61)씨가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지하 1층에 보관된 이 아파트 주민인 지인의 유품을 정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충격으로 아파트 1층 유리창이 깨지면서 건물 주변에 있던 B(64)씨 등 행인 3명도 파편에 맞아 다쳤다.

다행히 가스 폭발이 화재로 번지지 않아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폭발이 일어났다"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노후한 아파트 건물에 대한 안전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를 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