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치안 중심 전략적 배치 … 112신고 2016년 比 5만8060건 감소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배용주)이 증원 인력을 민생치안 중심으로 적재적소에 배치하면서 범죄 발생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민생치안과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청소년의 치안안전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전국 18개 지방청 중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구와 31개 경찰서를 관할하면서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함께 치안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또 면적은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면서 서울시의 17배에 달한다.

2016년 7월 기준 931만5932명이던 치안수요는 3년 만인 7월 975만2738명으로 43만6806명(4.7%) 증가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매년 인력을 경찰청에 요청, 2017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증원 5940명의 18.4%인 1097명을 배정받아 지역경찰, 학대예방, 교통관리 등 민생치안 분야 중심으로 집중 배치했다.
우선 민생치안 중심인 지역경찰과 여성청소년과에 인력을 증원했다.

2016년 7050명이었던 지역경찰에 609명(8.6%)을 증원한 7659명을 배치했다. 4조2교대 지역경찰관서를 20개소 추가 확대해 141개소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지역별 주민여론 특성에 맞춘 '우리동네 안심순찰' 범죄예방 활동을 접목하면서 범죄 발생을 낮추는 효과를 냈다. 

여성청소년과도 인력증원 및 재배치를 통해 2016년 844명에서 올해 현재 980명(16.1%)으로 늘리며 경찰관 관리 가정 수를 줄이는 등 질적 제고를 꾀했다. 가정폭력 범죄 검거율은 2017년 신고 대비 14%에 불과했으나, 2019년에는 20.7%(6.7%p↑), 아동학대는 18.2%에서 20%(1.8%p↑)로 현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또한 2016년 사이버안전, 2018년 과학수사과 직제 신설을 통해 지능화, 첨단화하는 사이버 범죄에 적극 대응하는 등 업무 전문성을 높였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늘어나는 관할 인구와 치안수요로 인해 경기남부청의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는 567명에 달한다. 전국 평균인 429명이 되려면 5509명의 인력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국회 심의가 진행 중인 내년도 인력증원에 대해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