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중앙회는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한 '범농협 ASF 비상방역 대책 회의'를 열어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파주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확진판정이 나오면서 긴급으로 열린 회의에는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임원 및 집행간부·주요 부서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ASF 발생 현황 보고와 농협 전 부문별 방역사항 협의를 했다.

 김 회장은 "국가단위의 강력한 방역대책 추진이 예상됨에 따라 농협에서도 정부 방역정책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며 "시군지부 지역단위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농협은 총력을 다해 철저히 대응하자"고 말했다.

 또 김태환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전국 지역본부, 시군지부장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통해 조직별 심각단계에 따른 역할 및 조치사항을 점검했다.

 김 대표이사는 "지역별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이번 파주 ASF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농협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북부지역 시군지부장 및 농정지원단장을 대상으로 18일 의정부시지부에서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 계획이다.

 또 발생 48시간동안 돼지농장에 가축·축산 관련 종사자·차량의 출입금지 및 돼지 관련 작업장에 축산관련 종사자, 차량, 물품 등 이동 금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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