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내년 정부 예산 심사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당정협의회 첫 대상도시로 '인천'을 선택했고, 이에 힘을 받은 인천은 수도권매립지와 태풍피해 등 현안 25가지와 국비사업 19가지를 건의했다. ▶관련기사 3면
인천시와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인천지역 당면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확보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인천시-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17개 시·도 중 첫 번째로 인천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 민주당과 인천시는 정부 정책방향에 맞춰 지역사업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중앙당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야말로 300만 인천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창출에 큰 밑거름으로 작용함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지방소비세 불균형 해소는 물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민주당에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대체매립지 조성 해결을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의 조속한 착공 등 주요 현안 사업 해결을 요구했다. 또 내년 국비 확보에 대해서는 2019년 사상 첫 3조원 이상의 국비를 확보한 만큼 2020년에는 10% 이상 증가된 3조4000억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해찬 당 대표는 "태풍 링링의 가장 큰 피해 지역 중 한 곳인 인천에서 추석 내내 복구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제2경인선 광역철도에 대한 당 뒷받침은 물론 스마트산업단지 조성과 지방세와 국비에 대한 시장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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