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은 17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조야에서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질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과거 닉슨 정부 시절 헨리 키신저 국무장관과 같은 막강한 파워를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11일 2박 3일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과 의회, 정부, 싱크탱크에 있는 한반도 전문가들과 만났다.

윤 의원은 볼턴 전 보좌관의 후임 인선과 관련, "일각에서는 스티븐 비건(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이 볼턴의 자리로 갈 것으로 예상했고, 또 일부 인사들은 퇴역 장성인 키스 켈로그라는 사람을 얘기하더라"고 전했다. 

다만 윤 의원은 비건 대표와 45분간 만났다고 소개하면서 "비건 대표는 내게 '이 자리에서 비핵화 과제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비건 외에도 미 국무부 관계자 등을 만났는데, 이들은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원칙을 지키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 하원이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해 미 행정부가 관여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마이클 켈리(공화당) 하원 의원과 아미 베라(민주당) 하원 의원이 가장 적극적"이라고 했다.


/김신호 기자 kimsh5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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