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성남시 수정구 오야동 경로당에서 열린 오야오소 작은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가천대학교는 실내건축학과 소학회 '나누다' 소속 학생들이 리모텔링한 성남시 수정구 오야동 어린이도서관 '오야오소'의 문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오야오소는 오야동의 오고가는 소통의장, 오는 사람 모두 야심찬 꿈을 향해 오르는 소중한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으며, 경로당 2층(99여m²)을 어린이도서관 등을 갖춘 커뮤니티 시설로 리모델링했다.


 '나누다' 소속 학생들은 6월부터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기획해 지난달 공사를 마무리했다. 학생들은 대학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설계하고 가구와 조명을 직접 제작해 리모델링했다.


 학생들은 커뮤니티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오야동, 신촌동의 지역 특성에 맞춰 주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어린이들이 쉽게 찾아 즐기고 공부도 할 수 있게 도서관을 따로 조성하고 강의공간도 만들었다. 어르신들이 담소를 나눌 수 있게 좌식공간도 마련했다.


 '나누다'는 2015년부터 어린이 도서관, 청소년 쉼터, 경로당 등을 리모델링해왔으며 이번이 다섯 번째다.


 가천대 아름샘봉사단, 성남시 자원봉사센터 등은 공사비 및 물품을 지원했다.


 정승연 가천대 실내건축학과 학회장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어린이와 지역주민의 안락한 커뮤니티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