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장사씨름대회서 김민우에 역전승…'한라장사' 등극
▲ 14일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9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105kg 이하)에 등극한 박정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씨름협회

광주시청 씨름팀 소속 박정진 선수가 '2019 추석 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열린 '2019 추석 장사씨름대회'에서 박정진 선수는 5전3승제로 열린 한라급 장사결정전(5전 3승제)에서 김민우 선수(창원시청)에게 첫판을 내주고도 내리 세 판을 따내며 3대 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꽃가마를 탔다.

이로써 박 선수는 2009년 실업 무대 데뷔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한라급 최강자 타이틀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서 광주시청 씨름팀은 이용희, 박진우, 황교필 선수가 태백급(80㎏ 이하)에, 문윤식, 임대혁 선수가 금강급(90㎏ 이하)에, 박정진 선수가 한라급(105㎏ 이하)에, 신창호 선수가 백두급(140㎏ 이하)에 각각 출전해 이용희, 박진우, 임대혁 선수는 32강에서 문윤식, 신창호 선수는 16강에서 각각 탈락하고 황교필 선수가 7위를 기록했으나 박정진 선수가 특유의 파워와 저돌적인 공격을 앞세워 광주시청 씨름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라장사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 시장은 "씨름팀 선수들의 노고를 격려한다"며 "앞으로도 광주시청 씨름팀이 한라급 뿐 아니라 태백급, 금강급, 백두급에서도 장사들을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청 씨름팀은 지난 4월 '제20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 씨름대회'에 출전해 씨름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단체전 1위에 오르는 등 최근 다수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광주=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