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담당센터 추가 설립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현장은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립한 '교육시설관리센터(이하 센터)'를 내년부터 도내 모든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의 센터 확대는 그동안 교실 에어컨 고장이거나 운동장 배수로를 청소할 경우 학교장 등 관계자들이 긴급보수 등을 일일이 챙기던 수고를 덜어주고자 2016년부터 센터 설립을 추진했다.
2016년 수원, 성남, 시흥, 의정부교육지원청 등 4곳에 센터를 설립하고 시범 운영했고, 2018년 7개로 확대했다.

현재 16개 지역청이 운영하는 센터를 내년 1월1일부터 9개 지역청에 추가 설립하기로 해 25개 모든 지역청에서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내년에 센터가 설치될 곳은 안양과천, 안산, 광주하남, 파주, 평택, 안성교육지원청 등으로 센터의 관리를 받는 학교도 1383개교에서 1900여개교로 확대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센터 설립을 도내 전 지역으로 일반화하면 보다 많은 학교에서 학교 시설관리에 대한 업무 경감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는 학교현장에서 배수로를 청소할 경우 직접 사설 업체에 용역을 주는 등 번거로웠지만 센터가 설치되면 시설 점검에서 수리까지 포괄적으로 관리해주기 때문이다.
또 센터가 상시적으로 순회 점검을 하고 상담도 운영해 학교가 공사 견적서를 검토받거나 기술자문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은 센터 추가설립에 필요한 예산을 5월 추경에서 확보했고, 시설 수리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학교수선사업비를 학교당 1300만원, 운영비도 41억원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조정수 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은 "단위학교에 대한 촘촘한 시설관리 업무 수행으로 학교시설관리의 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시설관리센터 역할 강화를 통해 학생중심, 학교중심의 안전한 시설관리의 실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연구원 등이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센터에 대한 만족도는 2016년 77.3%, 2017년 81.2%, 2018년 82.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