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신 고용취약계층 정책 연구용역 보

경기도의회가 3040 신(新) 고용취약계층들의 일자리 문제를 들여다본다. 도의회 일자리창출특별위원회는 16일 도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 신(新) 고용취약계층 일자리 정책 문제 및 대책에 관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신 고용취약계층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정책의 수혜자가 20대와 고령자, 여성 등 기존 고용취약계층에 집중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30대~40대를 뜻하는 신조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원미정(민주당·안산8) 일자리창출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13명의 위원들이 참석해 발표내용과 추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발표를 맡은 장욱희 (사)한국자원경제학회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청년층(15~29)과 중장년층(5060세대) 위주의 일자리 정책에 집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노동시장의 허리 역할을 수행하는 3040세대를 위한 별도의 지원정책이 없었다"며 "이 때문에 3040세대가 취업사각지대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책임연구원은 연구 목적과 내용 등 사전 조사 데이터 분석 자료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일자리창출특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일자리미스매칭, 경제동향, 대외변수로 인해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고 도의 선제적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용역과정에서 경기도일자리재단, 고용노동부 산하 고용센터 등 도내 일자리분야 특화 기관들과 차별성 있는 사업과 정책 제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원미정 위원장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예산과 접목해 실질적인 정책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향후 경기도 일자리대책본부와의 간담회 및 현장방문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