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육대학교 기전문화연구소는 계양문화원이 주최하고 계양구와 계양구의회가 후원하는 '부평도호부 읍치경관 복원 학술대회'를 오는 27일 오후 1시30분 계양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전문화연구소 전종한 소장(경인교대 교수, 인문지리학)은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약 600년 역사의 옛 부평도호부의 읍치경관이 갖는 가치를 조명하고 주요 문화경관과 장소들의 현재적 복원을 위한 그간의 성과와 과제를 논의한다"라며 "옛 부평부 읍치경관을 주제로 한 최초의 학술대회로 정치·사회적 위상, 풍수적 특징, 토지이용 변화, 도로망 변천, 읍치경관의 복원 등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계양구는 '부평'이라는 땅이름이 처음 생겨난 고려 말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약 600년간 부평도호부의 읍치가 있던 곳으로, 현재 계산동 부평초등학교 일대 관아 유적지를 비롯해 경인교대 인근 부평향교, 사직단, 성황단, 여단 터 등이 남아 있다.

 이에 '조선후기 부평도호부의 정치·사회적 위상'에 대해 경인교대 강석화 교수, '근대이행기 부평도호부 읍치의 토지이용 변화'에 대해 전남대 조정규 박사 등이 학술발표를 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