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시민모임, 23일 서명부 선관위 제출 방침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부가 선관위에 제출된다. 온라인 시민모임인 일산나침반 산하 '고양시의회 의장 주민소환모임'(청구인 대표자·최수희)은 16일 주민소환투표 청구에 필요한 법적 서명요청자인 9743명 이상의 서명을 받고 23일 고양시 일산서구선관위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고양시의회 의장 주민소환모임의 청구수임자 50여명은 지난 7월24일 청구인대표자 증명서를 교부 받은 뒤 40여일 동안 서명을 받았으며 무효서명 발생에 대비, 오는 22일까지 서명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 의장을 겨냥한 시민단체의 주민 소환투표 청구 서명부 제출이 가시화되면서 지역정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주민소환모임은 "신도시 사전 도면 유출 등 추진 과정의 적정성 결여와 주민 의견을 무시한 창릉 3기 신도시 선정에 찬성하고 주민에게 욕설을 한 시의원의 징계 처리도 미루는 등 시의회 질서 유지와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이 의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강행했다.

이어 "독선적이고 무책임한 의정으로 주민들은 생업도 뒤로 하고 주민소환에 나서는데, 시의원들은 반성과 자숙없이 서명요청 기간에도 특정세력을 등에 업고 악의적으로 주민소환을 추진한다는등 허위사실 유포와 주민 갈등을 부추겼다"고 유감을 드러냈다.

주민소환모임 관계자는 "앞으로 서명요청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50여명의 청구수임자들을 음해하는 이들에게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