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뇌병변장애 현황과 정책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이 실질적 정책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는 뇌병변장애 정책 모색을 위한 '경기도 뇌병변장애 현황과 정책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0일 열린 토론회는 도와 도의회가 공동주최하는 '2019년 경기도 추계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뇌병변으로 고통받는 장애인들의 현황 파악 및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 발제는 한신대학교 재활학과 남세현 교사가 맡았고, 토론자로 서울시복지재단 정책연구실 김현승 연구위원, 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부모회 최은경 고문, 양지의집 윤순이 부원장, 경기복지재단 이병화 사회정책팀장이 나섰다.

주제발표에 나선 남세현 교수는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뇌병변장애인이 거주하는 지방자치단체"라며 "복지서비스 인프라 보강 및 장애인 이용접근성 제고, 기저귀 등 일회용 생활용품 지원,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한 스마트 복지구현, 현행 '발달장애인 지원 및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 개정 등 전반적인 장애인 정책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현승 연구위원은 ▲뇌병변장애 조기진단 및 서비스 개입 ▲뇌병변장애인 건강관리체계 구축 ▲뇌병변장애 영유아, 아동, 청소년 성장발달 지원 ▲특화서비스 및 인프라 확충 ▲이동권 및 의사소통권 확대 등을 제안했다. 최은경 고문은 ▲적시적소 건강관리 지원을 통한 건강한 삶 보장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이동과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보장구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병화 연구위원은 "중증 뇌병변장애인 가족이 갖는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며, 지속적인 재활치료와 건강관리를 통한 건강권보장을 이행해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토론회 좌장은 맡은 왕성옥(민주당·비례) 경기도의원은 "복지재정 확대와 장애인 인권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 왔지만 아직도 실효성 있고 실질적인 정책대안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토론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경기도 장애인 복지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