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국내 정유업계 영향은(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 시설과 유전이 지난 14일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면서 국내 정유업계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6일 오전 울산시 남구 석유화학공단 위로 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019.9.16 yongtae@yna.co.kr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국내 정유업계 영향은(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 시설과 유전이 지난 14일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면서 국내 정유업계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6일 오전 울산시 남구 석유화학공단 위로 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019.9.16 yong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 피격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16일 석유화학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석유 유통업체 흥구석유[024060]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2%)까지 치솟은 8천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 공급업체 중앙에너비스[000440](30.00%)와 석유화학 제품 제조업체 한국석유[004090](29.68%)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SH에너지화학[002360](18.31%)과 극동유화[014530](12.99%) 등도 10% 이상 급등했다.

또 금호석유우[011785](3.10%), 미창석유[003650](4.70%), S-Oil[010950](2.31%), SK이노베이션[096770](2.67%) 등도 동반 상승했다. GS칼텍스의 기업가치가 반영되는 GS[078930](2.95%)도 올랐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싱가포르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장 초반 배럴당 19.5%(11.73달러) 오른 71.95달러까지 치솟았다. 일간 상승률로는 199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사우디 원유생산 감소로 단기 국제유가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미국과 이란 간 긴장도 고조해 중동산 원유가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ri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