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펄벅기념관은 지난 5일 중국 전장시(鎭江市)에서 미국펄벅재단(PSBI)과 전장펄벅연구회, 웨스트버지니아 주립대와 '펄벅 국제학술대회 공동 순회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를 통해 미국펄벅재단과 미국웨스트버지니아 주립대학, 전장펄벅연구회, 부천펄벅기념관이 순차적으로 공동 펄벅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펄벅(Pearl S. Buck)을 매개로 국제적인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는 천커커 전장시 부시장, 자넷민처(Janet Mintzer) 미국펄벅재단 총재, 조효준 부천시 문화경제국장이 내빈으로 참석해 문화교류 협력 확대와 점진적인 발전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양해각서 체결 후에는 전장대학교에서 펄벅국제학술대회가 열려 한국, 미국, 중국을 비롯해 독일, 대만, 베트남 등 세계 각 곳에서 펄벅 연구발표를 위해 62명의 학자가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펄벅을 연구해온 최종고 교수(서울대 법학과 명예교수, 한국펄벅연구회 회장)와 송도영 교수(한양대 문화인류학박사)가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최의열 펄벅기념관장은 "향후 학술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 미국, 중국이 펄벅을 통한 국제교류 및 심층 연구가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천시와 전장시는 2017년 9월 '펄벅 문학공원' 개원식의 초청을 계기로 지난해 4월 부천 펄벅기념관과 전장펄벅연구회 간 교류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초인 2월26일 펄벅문화교류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다방면의 국제 펄벅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