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중 타살이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인천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이어졌다.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28분쯤 강화군 양서면 덕하리 한 주택에서 A(84·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발견 당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던 상태라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는데, 국과수는 외력에 의한 상처라는 1차 구두소견을 보내와 타살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경찰은 15일 현재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낚시꾼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은 사건도 발생했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0시53분쯤 옹진군 자월도 한 선착장 인근 바다에서 펜션 주인 A(57)씨가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것을 함께 있던 손님들이 구조해 해경에 신고했다. 출동한 해경은 심폐소생술을 하며 A씨를 헬기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해경은 A씨가 바다에서 낚시를 하던 중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한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8시30분쯤 남동구 논현동에서 A(58)씨가 몰던 시내버스가 좌회전 중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도로 철제 펜스와 가로수 등이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7명도 다치지 않았다.

A씨는 경찰에서 "기침을 하다가 전방을 제대로 보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