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4000명을 돌파했다. 인천 옹진군 등 섬 관할 지자체들도 이 청원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옹진군은 사단법인 전국섬주민협의회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아직도 섬으로 들어가는 여객선은 대중교통이 아닙니다'란 청원에 공감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이 청원엔 4747명이 참여했다.
협의회는 청원을 통해 여객선을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범위에 포함해줄 것을 요청했다.
협의회는 "섬으로 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을 대중교통 운송수단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법률 모순"이라며 "여객선을 대중교통으로 인정해 섬 주민들의 이동권과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시계 제한 완화도 요구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국내 시계 제한은 1㎞로 짙은 안개로 인한 여객선 결항이 잦다. 500m로 제한하는 일본에 비해 규정이 엄격하다. 실제 지난해 날씨로 인한 여객선 결항 횟수는 마라도 93일, 울릉도 91일, 거문도 89일, 연평도 70일, 백령도 68일이었다는 게 협의회의 설명이다.
아울러 여객선 공영제를 추진해 저렴한 가격으로 섬 주민들뿐 아니라 내외국 관광객들의 편리 증진을 도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군 관계자는 "국민청원 취지에 공감한다. 앞으로 연안여객선 출항 통제의 합리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 등을 추진해 군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옹진군은 사단법인 전국섬주민협의회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아직도 섬으로 들어가는 여객선은 대중교통이 아닙니다'란 청원에 공감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이 청원엔 4747명이 참여했다.
협의회는 청원을 통해 여객선을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범위에 포함해줄 것을 요청했다.
협의회는 "섬으로 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을 대중교통 운송수단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법률 모순"이라며 "여객선을 대중교통으로 인정해 섬 주민들의 이동권과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시계 제한 완화도 요구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국내 시계 제한은 1㎞로 짙은 안개로 인한 여객선 결항이 잦다. 500m로 제한하는 일본에 비해 규정이 엄격하다. 실제 지난해 날씨로 인한 여객선 결항 횟수는 마라도 93일, 울릉도 91일, 거문도 89일, 연평도 70일, 백령도 68일이었다는 게 협의회의 설명이다.
아울러 여객선 공영제를 추진해 저렴한 가격으로 섬 주민들뿐 아니라 내외국 관광객들의 편리 증진을 도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군 관계자는 "국민청원 취지에 공감한다. 앞으로 연안여객선 출항 통제의 합리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 등을 추진해 군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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