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교섭단체 대표연설·30일~來 19일 국감
'조국 데뷔전' 대정부 질문 여야 불꽃 공방 예고
추석연휴를 끝내고, 대정부질문·국정감사 정기국회 일정이 17일 부터 시작된다.

국회는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합의대로 오는 17일부터 3일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는다.

23~26일까지는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순으로 분야별 대정부질문을 한다.

국정감사는 이달 30일 시작해 다음 달 19일까지 이어진다.

다음 달 22일 사상 최대 규모인 513조원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예산국회가 펼쳐진다.

그러나 대정부질문의 경우 분야별 날짜만 확정했을 뿐 각 당 질문자 수와 질문 시간 등 세부사항은 합의되지 않았고, 예산안 및 주요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조국 청문 정국'에 이은 '조국 임명 정국'으로 여야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정기국회가 파행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제2야당이 바른미래당은 '조국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조 장관 해임건의안과 함께 조 장관 의혹과 관련한 국회 국정조사 및 특검을 관철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정기국회가 본궤도에 오름과 동시에 조 장관 해임건의안 등을 놓고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된다.

하지만 '反 조국 공조'를 모색 중인 한국당(110석)과 바른미래당(28석)만으로는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의결정족수를 맞추기는 어려워 보인다.

민주평화당과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이 해임건의안에 대해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이번 주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오는 17일 첫 타자로 나선다.

18일에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취임 후 세 번째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23~26일 까지의 대정부질문에서도 여야의 불꽃 튀는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임명 후 처음 국무위원 자격으로 국회를 찾는 조 장관의 '데뷔전'이 주목된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검찰의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서 '조국 청문회 2라운드'를 벼르고 있다.

/김신호 기자 kimsh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