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7군데서 공연장 상주단체 무대
▲ 'ART STAGE 다올-청평문화예술학교'의 '딸깍발이-신과 함께' 공연 모습.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은 9월 한 달 간 김포, 의정부, 양주, 가평, 오산, 과천, 수원 등 도내 7개 지역에서 공연장 상주단체의 다양한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19~21일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창작 발레 '도깨바! 도깨바!' 공연이 열린다. 서미숙 예술감독이 이끄는 'SEO(서)발레단'의 이번 공연은 한국 구전 설화인 도깨비의 해학적 캐릭터와 서양의 발레테크닉을 접목한 새로운 예술 컬래버레이션 작품이다. 스토리텔러가 출연해 아이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구연한다.

20~21일에는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오산문화재단 지역협력 상주단체인 '브러쉬씨어터'의 어린이연극 '아무것도 없는 왕국'이 무대에 오른다. '아무것도 없는 왕국'은 관객 참여 연극 장르로, 관객을 직접 무대 위에 올려 극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신선한 연극 체험을 선사한다.

26~27일에는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창작국악그룹 '동화'의 체험음악극 '너랑 나랑 아리랑'이 총 3회에 걸쳐 펼쳐진다. '너랑 나랑 아리랑'은 관객 참여 워크숍을 통해 아리랑을 배우고, 공연 메인곡 가사를 직접 써보는 체험 활동이 포함된 음악극이다. 초·중등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아리랑 정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또 양주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극단 '즐거운 사람들'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 '눈의 여왕' 공연이 관객을 만난다. 안데르센 동명의 동화를 각색해 7개 에피소드에 담겨져 있는 방대한 이야기를 콤팩트한 구성을 통해 연극적 환상으로 담아냈다.

27일에는 과천시민회관 상주단체, '서울발레시어터'의 신작 '화양연화'가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일제강점기 민족의 한을 담은 '드라마 틱 발레'로 독립에 대한 열망으로 뜨겁게 살았던 젊은이 '강준'의 이야기를 담았다. 각 장면마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무대장치와 최첨단 영상 기법이 더해져 일제강점기 시대상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28일에는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 'ART STAGE 다올-청평문화예술학교'의 '딸깍발이-신과 함께' 공연이 열린다. 대한민국 국어학자 이희승 선생의 소설 '딸깍발이'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조선판 돈키호테로 재해석되는 딸깍발이의 포복절도 에피소드로 관객에게 웃음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경기도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공연예술단체의 안정적인 창작활동 기반 마련과 공연장 레퍼토리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문의 031-231-7234.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