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도시 뷰티 활성화 등 논의
▲ 곽상욱(왼쪽) 오산시장과 베트남 딘반투 꽝남성 인민위원장이 지난 9일 꽝남성 청사에서 뷰티산업 등 양 도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오산시는 15년간 자매결연 도시로 우의를 다져온 베트남 꽝남성과 문화와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역 기업인과 사회단체장, 시청 해당부서 관계자 등 20명으로 구성된 오산시 방문단은 지난 6~10일 베트남 꽝남성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9일 꽝남성 청사에서 딘반투 꽝남성 인민위원장과 양 도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곽상욱 시장은 독산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추진 상황을 설명하면서 "꽝남성 문화재 관리의 모범적 사례와 관광 산업 활성화 정책을 배우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꽝남성 호이안 옛마을과 미손 유적지는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뒤 세계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어 "베트남 투자에 관심이 많은 기업들이 꽝남성의 행정적 지원을 받아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며 "경제와 문화 분야에서 양도시의 교류가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영주 오산대 교수(뷰티케어 코스메틱과)는 "베트남에 뷰티 아카데미를 운영해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 있다"며 "꽝남성과 뷰티와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고 했다.

딘반투 인민위원장은 "꽝남성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성공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도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꽝남성에는 약재단지가 조성돼 인삼 등 많은 약재를 생산하고 있다"며 "뷰티 산업이 베트남에 유치되면 양 도시가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모범적 사례로 꼽히고 있는 오산시의 교육과 복지, 문화 정책을 배우고 싶다"며 "15년간 지속된 양 도시의 교류는 베트남과 한국의 국가간 교류의 좋은 사례"라고 했다.

방문단은 방문 기간동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 옛마을과 미손 유적지, 추라이 자유경제지구, 땀탄 벽화마을 등을 견학했다.

/오산=글·사진 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