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마약구매 의혹을 받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를 이번 주 중으로 불러 조사한다.


 또 경찰은 김씨를 조사 후 '공익제보자 A씨를 회유·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수사할 방침이다. 


 1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주 김씨를 소환해 2016년 공익제보자 A씨에게 마약을 구해달라고 요구했는지와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경찰은 김씨 소환에 앞서 A씨를 먼저 불러 제보한 공익신고 내용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A씨는 2016년 8월2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김씨의 마약구매와 관련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를 제출했다.


 하지만 A씨는 같은 달 30일 이뤄진 조사에서 "비아이가 마약구매를 요구했지만 전달하지 않았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올해 6월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는 내용을 권익위에 공익신고했다.


 경찰은 김 씨의 대마초 구매·흡연 의혹을 먼저 조사한 뒤 양 전 대표의 수사개입 혹은 A 씨에 대한 회유·협박 의혹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