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가 '안산시의회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25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나정숙 의원 등 21명의 의원 전원이 이번 결의안 발의에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결의안에는 자연환경 훼손 방지와 재활용품 수거 및 재생을 위한 사회적 비용 절감, 시민의 환경보전 의식 수준 향상을 위해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위한 기본 방향과 그 실천 행동 사항 등이 담겼다.
 
결의안은 ▲의원 개개인이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인식해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최선 ▲의회 주관 행사 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참석자들에게 텀블러 등을 지참하도록 홍보 ▲의회 모든 화장실의 종이 타올 사용을 중지하고 의원들은 손수건을 휴대하며 내방객들은 핸드드라이기를 사용하도록 조치 ▲각종 보고서·회의자료의 전자 파일화와 부득이한 경우 이면지를 적극 활용 ▲예산 심사 및 행정사무감사 시 관련 예산이 편성·반영되도록 노력하고 관련 아이디어 발굴과 정책 추진을 시에 요청할 것 등 5개 사항을 명시했다.
 
나정숙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버려지는 일회용 컵은 257억개, 페트병은 27만4000t, 비닐봉지는 1인당 420개 정도로, OECD 국가 중에서 발생량이 가장 많은 국가에 속한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시의회가 솔선수범해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실천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에 따른 후속 조치를 검토하는 한편 이를 관계 기관 등에 송부해 의회의 입장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