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상록구 팔곡일동 국유림 9만8445m²에 수종갱신을 통한 '도시숲 산림공원' 조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5일 안산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박태순 의원은 최근 열린 제256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북부지방산림청 수원국유림관리소가 상록구 팔곡일동 산 58 일대 9만8445m²규모의 수종갱신 사업이 예정돼 있다"며 "시가 미세먼지 저감 효과와 시민휴식공간 마련을 위한 '도시숲 산림공원조성'을 북부지방산림청 수원국유림관리소와 공조해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부산림청 수원국유림사업소는 현재 국유지인 이 일대를 수종갱신 계획구역으로 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의 수종갱신사업 목적은 불량임지 수종갱신을 통해 경제림을 육성해 원할한 원목제공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산림청은 수종갱신시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열섬 완화 등 도시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차원에서 산림청은 전국 32개소 60㏊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 숲과 11개소의 도시바람길 숲 조성계획을 하고 있다.
 
미세먼지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 숲', 흡수 기능을 위한 '저감 숲',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기 위한 '바람길 숲' 등으로 나눠 수목의 적정  식재밀도도 까지를 2019년 사업계획으로 발표했다.
 
박 의원은 "상록구 팔곡일동 산 58 9만8445m²에 북부지방산림청 수원국유림사업소가 수종갱신 계획이 있는 만큼, 시는 북부지방산림청 수원국유림사업소에 미세먼지 저감과 산림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시숲 산림공원' 조성 제안을 적극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는 북부지방산림청 수원국유림사업소와 2004년 팔곡이동 산 66, 2007년 상록구 사동 산147 일대를 산림공원으로 조성한 경험이 있다"며 "팔곡일동 58를 '도시숲 산림공원'으로 조성하면서 2004년 조성한 팔곡이동 산 66 '본오산림공원'과 연계한다면, 시민의 쾌적하고 건강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도심 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탄소흡수원을 확보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더욱더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화섭 안산시장은 "수원국유림관리소에서 현재 상록구 팔곡일동 산 58 일대 수종갱신을 위한 산림경영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시는 사업시행 전에 수원국유림관리소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고, 경관적 가치가 있는 백합나무, 대왕참나무 등 조림수종으로 식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