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조혁신 기자]뜨겁게 내리쬐던 뙤약볕도 그 위세를 잃고 이제는 선선한 바람이 코끝을 스친다. 가을이면 단풍 구경도 좋고, 피서객이 어느 정도 빠져 한산해진 각종 관광지로 떠나 보려는 움직임들이 이어지는데, 속초는 매년 사시사철 빠지지 않고 각광 받는 국내 관광지 중 하나다. 산과 바다를 두루 끼고 있으며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시설들도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집계 결과에 따르면, 속초는 지난해 대비 약 50%가량 관광객이 증가했는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찾아오는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외옹치항, 영금정 등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동해안 특유의 깨끗하고 완만한 바다와 고운 모래사장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니, 굳이 바닷물에 풍덩 들어가 해수욕을 하지 않더라도 사랑하는 연인 혹은 가족들의 손을 잡고 해안가를 거닐기에 좋다.

속초시 자체적으로도 관광객에게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려 하고 있는데, 버스킹 공연이나 푸드트럭 등을 둘러보는 것도 인기다. 특히 이번 추석 명절에는 속초시에서 거리 공연 행사를 개최한다고 해서 연휴 나들이로도 많은 사람들이 고려하고 있다.

아름다운 동해 바다를 보면서 산책하는 것이 만족스러웠다면 오션뷰를 그대로 즐기면서 식사할 수 있는 속초 대포항 맛집을 찾는 것도 좋다. 속초 대게 맛집으로 유명한 ‘대포대게’는 속초 대포항 횟집 가운데서도 선주가 직접 갑각류를 어획하고 식당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주 직판 방식을 통해 중간 유통 과정에서 허비되는 비용을 절감하고, 보다 신선한 상태의 갑각류를 손님상에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직접 잡을 수 있는 대게는 바로 수족관에 담고, 수입이 필요한 일부 갑각류는 직수입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품질은 높이고 있다.

‘대포대게’ 매장 1층에는 대형수족관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구경하는 재미도 좋지만 갑각류찜을 주문할 경우 손님이 직접 수족관을 보며 먹을 게를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속초 가볼만한곳 ‘대포대게’의 또 다른 장점은 2~3층에서 식사할 경우 탁 트인 동해바다를 전망할 수 있다는 오션뷰 식당이라는 점이다.

게찜을 주문할 경우 회스끼, 물회, 해물스끼, 호박죽, 대게장국, 게튀김, 오징어 젓갈 등이 제공되고, 모듬회를 주문할 경우 물회와 모듬해물스끼 등 20여가지의 다양한 스끼다시를 제공하는 곳이기도 하다. 부족하거나 마음에 드는 반찬은 세미 뷔페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다가 먹을 수 있다.

SNS에 ‘대포대게’의 인증샷을 올리면 금액 할인을 제공하고, 네이버예약을 이용하면 예약할인을 제공하고 있어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가 가능하다.

/김도현 online0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