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노(사진) 시인이 시선집 '리아스식 사랑'을 비롯 '한국대표 서정시 100인선'과 시집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을 잇달아 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원 대표시인 김왕노는 남성적인 발화로 시작해 아련한 사랑과 그리움을 담아낸 시를 주로 써왔다.
시선집인 '리아스식 사랑'의 대표 작품으로는 '낙과', '바다 약국', '없는 사랑에 대한 에스프리', '말 달리자 아버지', '사랑, 그 백년에 대하여', '너를 꽃이라 부르고 열흘을 울었다' 등이 있다. 동시에 출간한 시집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에서는 사랑과 그리움의 정서를 인생에 대한 근원적 성찰과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 의식으로까지 확장했다.

이형권 시인은 "김왕노 시인이 늘 '푸른 시'를 고집하는 이유는 푸름을 상실하고, 문명의 이기와 속악한 욕망으로 갈변된 것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92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왕노 시인은 제8회 한국해양문학대상과 제7회 박인환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시인협회 부회장과 '수원문학' 주간 등을 맡고 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