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공원 무료 셔틀버스 운행
생활 민원 '120콜센터'로 대응
가격·원산지표시제 위반 점검

추석 연휴 기간 인천도시철도가 새벽까지 연장 운행되고 민자터널 통행료는 면제된다. 수돗물 민원은 24시간 기동복구반이 처리한다. 응급의료기관은 비상 진료에 나서고 병원과 약국도 돌아가면서 문을 연다.

인천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의료·교통·물가 안정 등 11개 분야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 생활 불편에 실시간 대처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성묘객이 몰리는 인천가족공원 교통 대책으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셔틀버스는 추석 당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2분 간격으로 동암초등학교와 가족공원을 오간다. 인근 제일고등학교는 12~15일, 동암초등학교 운동장은 추석 당일 임시 주차장으로 개방된다. 당일 가족공원에는 차량 진입이 금지된다.

12일부터 14일까지 문학·원적산·만월산 등 민자터널 3곳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도시철도 1·2호선은 13일부터 이틀간 종착역 기준으로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차원에서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는 월 최대 50만원까지 상향 조정된다. 모바일상품권은 10% 할인률을 적용받아 시중 은행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까지 종합어시장과 신포시장 등 25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주정차도 허용된다.

시는 또 군·구와 물가 점검 대책반을 운영해 15가지 명절 성수품 가격을 조사하고, 가격표시제·원산지표시제 등 위반 행위도 점검한다.

시는 수돗물·땅꺼짐 등 생활 민원에 대해서도 120미추홀콜센터로 접수받아 즉각 대처하기로 했다. 수돗물 공급과 누수 등을 신속히 처리하는 '24시간 기동복구반'도 대기한다.

20개 응급의료기관은 연휴 동안 24시간 비상진료를 한다. 공공의료기관·의원 등 494곳과 휴일지킴이 약국 909곳도 지정 일자별로 돌아가면서 문을 연다. 닥터헬기와 닥터카도 상시 대기한다. 추석 연휴 의료 관련 정보는 응급의료정보센터 누리집(www.e-gen.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