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논현도서관'이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간다.

남동구는 구의 오랜 숙원 중 하나였던 (가칭) '논현도서관 건립사업'이 9월 중 첫 삽을 뜬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2004년 논현2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지구 내 있던 희락가교회 건물을 사업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문화교육시설로 활용코자 했다. 하지만 교회건축물 구조상 활용에 어려움이 있어 2007년 교회건물을 철거 후 구획 정리를 하고 논현중앙근린공원으로 편입해 관리해 왔다.

이후 소래도서관이 2012년 개관해 소래·논현지역 주민들의 공간으로 활용됐지만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논현동 인구가 10만명을 넘어서며 포화 상태가 됐다.

논현동 주민들의 도서관 건립 요청으로 2016년 논현도서관 건립 기본계획이 만들어졌고 이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타당성 평가를 거쳤다.

논현도서관 건립에는 국비와 시비 등 총 82억6600만원이 투입된다.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2378㎡ 규모다.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개방형열람실·북카페·청소년실·다목적실이, 2층에는 일반자료실·멀티미디어실·보존서고, 3층에는 옥상정원·휴게실이 들어선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2020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며 "논현도서관이 준공되면 책·사람·자연을 잇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에서 지식과 정보를 충전하며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