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잖아요 … 얇아진 지갑에도 '온정'
추석이잖아요 … 얇아진 지갑에도 '온정'
  • 김신영
  • 승인 2019.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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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서 7억
지역·공기업 5000여만원 후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지역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향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매년 후원금은 줄어들고 있지만 생계를 이어가기 힘든 이들에게는 작은 정성이 크게 다가오는 시기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추석 명절을 맞아 인천 10개 군·구에서 일반 시민들과 단체 등이 보내온 후원금은 총 7억원이라고 10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을 포함한 지역 기업·공기업이 기탁한 금액은 5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공항공사의 후원금은 취약계층 500여가구와 사회복지시설 2곳에 인천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한가위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농산물 전달을 기획했다.

기초단체에도 추석 연휴 1~2주 전부터 온정의 손길이 쏟아졌다. 미추홀구는 지난 9일 도화동에 있는 ㈜전국24시콜화물로부터 쌀 10㎏짜리 2200포를 전달받았다. 이 기업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명절 때마다 쌀을 통해 선행을 베풀고 있다.

부평구 부평감리교회는 20년간 꾸준히 명절맞이 쌀과 기부금을 구청에 전달하고 있다. 계양구에 위치한 기업과 단체 등 역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금뿐 아니라 쌀과 온누리상품권 등을 기탁했다. 이 중에는 작지만 어린이집 아동들이 손수 모은 기부금과 지역 주민이 직접 찾아와 후원금을 전달하고 간 사례도 있어 의미가 깊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본부를 통해 인천 이민자 가정에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했다. 이 기관은 2005년 재단과 아동 결연을 맺은 이후 현재까지 2억원을 후원했으며 명절이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정민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은 "지역에서 전달되는 명절 기부금이 계속 줄고 있어 안타깝지만 작은 정성이라도 멈추지 않고 보내오는 시민들이 있어 다행"이라며 "명절은 연말과 함께 후원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소외계층을 향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신영·임태환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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