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호부관아·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통문화 체험'
부평 삼산동 분수공원·인천공항, 풍성한 공연·전시
다양한 미술·박물관 관람으로 '추억 만들기'
▲ 한가위 축제의 장 인천도호부관아. /사진제공=인천시

▲ 부평 삼산동 분수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그룹 '무드문'.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추석 연휴기간인 12~15일 인천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민속체험과 각종 공연도 찾아볼 수 있다. 나흘간의 비교적 짧은 연휴 동안 인천 박물관 투어를 하며 그동안 놓쳤던 상설전시를 챙겨보는 것도 좋겠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한가위의 풍요로움과 가을의 정취를 맘껏 즐겨보자.

#우리 한가위, 전통문화 체험
미추홀구 문학동에 위치한 인천도호부관아는 추석 다음 날인 14일 오전11시부터 오후6시까지 '2019 인천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를 진행한다.
인천도호부관아 앞마당·객사·동헌 등에서 단소만들기, 목공예체험, 연만들기, 떡메치기 등 전통문화 체험과 곤장체험, 제기차기, 널뛰기, 투호놀이, 맷돌 돌리기 등의 민속놀이마당이 마련돼 있다.
오후 2~4시에는 앞마당에서 인천근해도서지방 상여소리, 경기12잡가, 손삼화무용단, 갑비고차농악 등 인천시의 무형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다.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은 14~15일 이틀간 무료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화각공예와 전통완초공예, 목공예 체험, 단소제작 체험, 소금제작 체험, 자수체험, 단청체험, 지화체험을 무형문화재 기능분야 보유자와 이수자에게 직접 배울 수 있다. 032-422-3492

#명절에 무료로 즐기는 문화공연
15일 부평 삼산동 분수공원에서 '색다른 우리동네'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오후1시~5시 1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우수한 공연팀인 '무드문'과 '매직저글링', 싱어송 라이터 '김재훈'의 공연이 이어진다. 공원 내 실내극장에선 오후3시부터 4시10분 사이 '아프다고 말해도 괜찮아' 토크 콘서트가 열리며 전시 공간에서는 '1인을 위한 시공간 전(展) 회귀'가 전시된다. 오후6시~7시 독창적 음악 세계로 주목 받는 아티스트 그룹 '세움'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연휴를 이용해 국외로 떠날 계획이 있다면 인천국제공항이 준비한 특별 공연을 놓치지 말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 동-서편에 위치한 노드정원에서 환상적인 선율의 하프 연주를 자랑하는 실력파 여성 클래식 앙상블 '하프스트링'이 공연을 한다. 하프와 바이올린, 피아노를 이용해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언더더씨(Under the Sea)와 영화 클래식의 포크댄스(Folk Dance) 등 유명 OST부터 모차르트, 헨델의 정통 클래식을 선보인다.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야외공연장에서는 15일 오후4시 '우리가락 우리마당 얼쑤'공연이 열린다. 인천풍물연구보존회 노종선 회장이'해악과 신명의 연희놀음판'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032-440-8080

#박물관·미술관 투어로 알찬 추석
인천시립미술관과 박물관은 추석 연휴동안 정상 운영(오전9시~오후6시) 한다. 연수구에는 시립박물관·인천도시역사관, 미추홀구에는 송암미술관, 서구에는 검단선사박물관, 중구에는 한국이민사박물관 등이 있다.
15일 인천시립박물관에선 '박물관으로 떠나는 음악여행' 여섯 번째로 '극단 친구(벤컬스)' 공연이 펼쳐진다. 벤컬스(Ventcalce)는 복화술(Ventrlroqulsm)과 성악(Vocal), 그리고 공연(Performance)의 영어 합성어로 복화술과 성악이 공연의 자유로운 형식을 만나 탄생한 복화술 성악 공연 팀으로, 극단 무지개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복화술이라는 신개념의 특별한 공연을 하는 예술 극단이다. 복화술이라는 신개념의 특별한 예술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인천도시역사관에서 기획특별전 '없었던 섬 송도'도 추석연휴 내내 관람 가능하다.
도서관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영종도서관은 독서의 달 행사로 15일에 소극장에서 과학체험쇼 '호야박사의 신비한 과학실험'이, 미추홀도서관에서는 16일까지 어울림터 갤러리에서 '찾아가는 기록전시회-그 시절 우리지역·우리학교 이야기'가 열려 가족과 과거의 문서, 사진, 신문기사 등을 추억해 볼 수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