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예상보다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화폐 '다온'을 내년에 올해 당초 발행 목표액보다 1.5배 많은 500억원 어치를 발행하기로 했다.
 
시는 4월1일부터 발행 중인 다온을 최근 100억원어치 추가 발행, 판매처인 농협 각 지점에 배포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올해 200억원(정책발행 120억원, 일반발행 80억원) 상당의 다온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산후조리비 등 정책 사업에 사용할 정책발행 다온 외에 일반발행 80억원 어치가 5개월여 만에 매진돼 추가 발행을 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의 올해 다온 발행 총액은 300억원으로 늘어났다.
 
시는 지역화폐에 대한 시민의 반응이 좋음에 따라 내년에는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했다. 올해 당초 발행 목표액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9월 현재 종이형태 다온 가맹점은 1만3900여곳, 카드식 다온 가맹점이 3만7700여곳에 이르며, 다온 발행으로 200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지고 골목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추석을 맞아 이달 말까지 다온 상품권을 10% 특별할인해 판매하고 있으며, 각 농협지점에서 살 수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