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 12~15일 성주고사·송편 빚기 등 특별행사
▲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한국민속촌에서 진행한 성주 고사 모습 . /사진제공=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이 오는 12~15일 특별행사 '추석이 왔어요'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성주고사, 송편 빚기, 제사상 차리기 등 3대 가족이 모이는 추석 명절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로 마련됐다.

집안의 평화와 풍년을 기원하는 성주고사는 추석 대표 전통풍습으로, 농악단의 흥겨운 장단에 맞춰 가정을 지키는 성주신에게 감사를 표하는 의례를 치른 뒤 고사에 사용한 고사떡과 음복주를 나누는 무료 음복행사가 이어진다.

또 추석 송편을 직접 빚어보는 체험 행사와 나무 장작으로 불을 지핀 가마솥에 송편을 쪄내는 시연 등이 진행된다. 오후 4시에는 송편을 함께 나눠먹는 시간도 갖는다.

추석 차례상차림을 배우는 체험행사도 열린다. 각 고장마다 특색 있는 상차림을 배워보고, 실제 차례상에 음식을 올려볼 수 있다. 직접 차린 차례상을 배경으로 전통의상인 도포를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가을에 재배한 박의 속을 긁어 바가지로 만들어보는 체험과 서해안에서 가을 어장이 열릴 때 짚으로 막대를 띄워 액운을 쫓던 풍습에 따른 배 만들기 등 생활풍속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성기업 한국민속촌 학예팀장은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행사를 마련했다"며 "한국민속촌에서 전통의 재미를 만끽하고 잊지 못할 추석 연휴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민속촌은 명절에 한복을 차려 입고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자유이용권 최대 43%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