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단청문양 그리기 등 행사
13일 화성 둘레길 스탬프 투어
14일 세시풍속·전통놀이 체험
15일 그림책 제작 과정 전시회
주말엔 줄타기·수위의식 관람
▲ 화성행궁 야간개장 내 행궁체험마당 모습. /사진제공=수원문화재단

▲ 수원화성 성곽길 모습. /사진제공=수원문화재단

수원문화재단은 추석 연휴(12~15일)를 맞아 화성행궁 등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음력 8월15일인 추석은 가을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으로 가배, 한가위, 중추 또는 월석이라고도 한다. 오곡이 익는 계절로 모든 것이 풍성하고 즐거운 놀이로 밤낮을 지내는, 연중 으뜸 명절이다.

수원문화재단은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오후, 아름다운 고궁의 밤을 주제로 '화성행궁 야간개장' 행사를 진행한다. 화성행궁 낙남헌(洛南軒)에서는 단청문양 그리기, 뒤주솟대 만들기 등 7가지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궁궐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빛의 포토존과 문화관광해설사가 함께 하는 '해설이 있는 고궁산책' 등을 운영한다.

추석 당일인 13일에는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효심이 담겨 있는 건축물, 수원화성 성곽길 걷기를 추천한다. 세계문화유산 화성 성곽을 따라 조성된 약 5.7㎞의 둘레 길을 걸으며 11가지 경치를 모으는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도 참여할 수 있다. 화성행궁에서는 인형극 '수원이와 놀자'를 관람할 수 있으며, 한지공예 등 주말체험마당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14일에는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세시풍속-북새통 '추석' 행사가 열린다. 차례상 체험부터 전통포장 배우기, 약과 만들기, 추수 및 떡메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백설기 위에 우리 민화 속 동백과 매화 등 토종 꽃을 올려 곁들임 차와 함께 시음하는 '화중지병, 그림의 떡' 프로그램과 팽이치기,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 포토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사랑방 및 선비 문화에 관한 특별전 '사랑방, 선비를 만나다'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수원전통문화관 바로 옆 한옥기술전시관에서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입체 퍼즐로 미니어처 수원화성을 만들어 조선 건축 양식을 배워보는 수원한옥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연휴 마지막 날에는 수원 바른샘어린이도서관에서 3D 프린터로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 '팝업 메이커 스페이스 작품'과 그림책 한권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전시도 열린다.

한편, 주말 동안 화성행궁을 방문하면 전통줄타기 공연과 장용영 군사 수위의식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1-290-3600.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