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 선도도시' 조성 위해 국제사회와 교류 필수 판단
인천서 '2020 아·태 환경장관회의' 개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녹색기후기금(GCF)와 국립생물자원관 등 인천의 강점인 글로벌 녹색기후 선도도시를 전면에 내세워 막판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4차 아·태 환경장관회의 유치 최종 제안서 프레젠테이션 발표가 10일 진행된다.

환경부는 유치에 나선 전국 8곳 지방자치단체 중 인천, 경기 수원, 부산을 후보도시로 선정해 현장심사를 했고, 제안서 심사를 통해 최종 결과를 16일 즈음 발표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아·태 환경장관회의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글로벌 녹색기후 선도도시 '인천'을 조성하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지속적인 교류가 필수적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다.

시는 이번 제안서 발표 때 서구에 집적된 수도권매립지·국립환경과학원·국립생물자원관·환경산업연구단지 등 기후환경 관련 시설을 강조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환경부 현장심사 때 인천에 위치한 GCF 등 시설을 통해 "2020 아·태 환경장관회의 유치 최적 장소는 인천"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장관회의가 열릴 송도국제도시는 MICE 인프라가 한데 뭉친 곳이다.

송도컨벤시아는 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송도 곳곳 대형 호텔과 편의시설로 대규모 행사에 최적화된 곳이다.

환경부는 장관회의 유치 평가 항목의 상당부문을 공항·숙박시설 등 '기본 인프라'로 하고 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