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흥~여의도 2024년 개통 목표지하 40m 이하 … 최대 시속 110㎞ 예정
▲ 9일 오후 안산시청에서 열린 '신안산선 복선전철 착공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명 지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착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신안산선은 안산·시흥에서 여의도에 이르는 44.7㎞ 구간에 건설되며,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이 9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안산시청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명 경기지사, 지역 국회의원 및 각 지자체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등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넥스트레인㈜ 관계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산선 착공식을 했다.

환영사에 나선 이재명 지사는 "그동안 경기서부지역이 교통난으로 어려움 많았다. 신안산선이 경기도 입장에서 기대가 크다"며 "신안산선 건설이 경기서부지역은 물론 도 전역 발전과 도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현미 장관은 축사를 통해 "대심도로 건설되는 신안산선이 GTX와 함께 주민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며 "정부는 지하 안전과 관련한 제도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화섭 안산시장도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뿐 아니라 시흥, 광명 등 경기서남부권 주민들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신안산선이 목표한 2024년에 개통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사업 시행자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서 김현미 장관과 사업시행자 대표인 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이사가 민자투자사업 성실이행확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착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신안산선은 3조3465억원을 들여 안산·시흥에서 여의도에 이르는 44.7㎞ 구간에 건설되며,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사는 모두 15개이다. 안산시에는 모두 10곳(본선·지선 5곳씩)의 역사가 들어선다. 본선은 한양대, 호수, 중앙, 성포, 장래(장하) 등이며, 지선은 원시, 원곡, 초지, 선부, 달미 등이다. 역 명칭은 추후 주민 수렴을 거쳐 역명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신안산선 개통으로 향후 조성될 예정인 221만㎡ 규모의 장상지구에는 지하철역과 광장이 들어서 역세권 개발도 이뤄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복선전철은 지하 40m 이하 대심도(大深度) 공간을 오가기 때문에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 토지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최대 시속 110㎞ 속도로 운행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철도 노선이 개통되면, 기존 지하철 이용 시 100분이던 한양대∼여의도 소요 시간이 25분으로, 기존 지하철로 69분 걸리는 원시∼여의도 간 소요 시간이 36분으로 단축된다.

또 이 철도의 원시∼시흥시청 구간에서는 소사·원시선으로, 시흥시청∼광명 구간에서는 월곶·판교선으로 갈아탈 수도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