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서구 출마 채비
혁신 보수 못거듭나 아쉬움
국시책 사업 제대로 되도록
지역 정치인들 더 노력해야"

 

송영우 자유한국당 중앙연수원 부원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참패하자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6월20일 당협위원장(인천서구갑)을 사퇴, 위원장들의 잇따른 사퇴를 촉진 시켰다.

현재 한국당 중앙당에서 내년 총선 후보자들에 대한 교육지원을 준비중인 송 부원장을 만나 근황을 들어 봤다.

-지난해 당협위원장 사퇴 때의 심정은

▲6·13 지방선거 개표 결과 17개 광역단체장 중 민주당이 무려 14곳에서 당선되는 등 '민주당 싹쓸이'를 했다. 그러나 당시 한국당은 무엇이 진정한 개혁 대상이고 어떤 모습으로 당이 다시 태어나야 하는지에 대한 분석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먼저 '나 부터 책임지자'는 마음으로 사퇴했다.

-내년 총선에 출마 할 것인지

▲그렇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예비후보로 등록 했었다. 21대 총선에서 경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20여년 이상 서구에서 저를 믿고 지지해 준 유권자들께 이번에는 꼭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평소 정치인으로서 소신은

▲'정직하고 올바르게 살자'는 마음으로 살아 왔다. 신의를 목숨처럼 생각했으나, 정치계에 입문한 뒤 여러 차례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부족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당협위원장 시절 당무감사에서 최고점을 받았는데

▲지난해 상반기에 2번의 당무감사에서, 범국민서명운동은 목표보다 3배나 많은 4500여명을 받았다. 지방선거 공천의 경우 정치신인만 6명이였으며, 이 또한 여성 5명, 청년 1명으로 구성해 감사위원들이 오히려 감동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들 7명(비례대표 포함)후보 가운데 기초의원 3명, 비례대표 1명 등 4명이 당선됐다.

-서구 정치인들이 할 일은

▲최근 불거진 서구 붉은 수돗물 사태 뿐 아니다. 각종 국·시책 사업들이 계획만 있고 장기간 방치돼 주민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로 인한 정치 불신, 행정 불신이 심각하다.
13년 된 제3연륙교 건설 계획을 비롯 청라국제도시 개발 사업을 비롯,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인천가정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사업, 서울도시철도 2호선 청라연장, 검암역세권 개발, 서북부 제2종합터널 건설, 인천검단 택지개발 사업 등 국·시책 사업들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치인들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

또한 시청사 유치, 제2청사 유치, 교육청 유치, 지방국세청 유치 등 정치인들이 선거 때 공약으로만 활용하는 모순이 있다. 각종 청사유치는 진정한 '내용 있는 서구이전'이 되어야 한다.

/김신호 기자 kimsh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