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정상 약 2년 10개월 만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은메달
▲ 여자단식 우승 성지현.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 성지현(12위·인천공항공사)이 2019 대만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300)에서 올해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8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세계랭킹 9위 미셸 리(캐나다)를 2대 0(21-11 21-19)으로 꺾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성지현이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약 2년 10개월 만이다. 당연히 올 해 첫 우승이기도 하다.

앞서 성지현은 2016년 인도 그랑프리골드, 뉴질랜드 오픈, 제주 코리아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었다.

성지현은 "대만오픈은 2011년에 처음 우승해서 개인적으로 뜻깊은 대회다.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우승해서 기쁘고, 올림픽 레이스를 잘 준비해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여자복식 세계랭킹 9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둘은 같은 날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1위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태국)와 접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1대 2(19-21 21-18 26-28)로 패했다.

한편, 국제배드민턴 대회 중 가장 수준이 높은 월드투어 등급은 상금 규모 및 랭킹 포인트에 따라 5단계로 나뉜다.

최고 등급은 월드투어 슈퍼 1000이고, 이어 슈퍼 750, 슈퍼 500, 슈퍼 300, 슈퍼 100 순이다. 최고 등급인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에 출전하려면 대략 세계랭킹 30위 안에 포함되어야 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