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채용부터 사회봉사활동 가점·인문학 소양 평가 반영 … 다국어 능력자 우대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0년 공개 채용부터 사회봉사 활동과 인문학적 소양을 전형에 반영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선발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채용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채용 혁신 방안은 사회봉사 경험에 가점을 반영하고 인문학적 소양 평가를 담고 있다.

공동체에 관심을 갖고 사회봉사 활동에 앞장서는 책임의식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공공기관 일원으로서 나눔의 문화 확산,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도록 초점을 맞췄다.

우선 내년도 채용부터 최근 3년간 사회봉사 활동을 전형에서 가점(총점의 1~3%)으로 반영한다.

사회봉사 실적은 인증기관(사회복지 자원봉사 인증관리 VMS, 1365자원봉사포털, 청소년자원봉사 Dovol)이 발급한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공사는 사회봉사 실적 인증기관을 확대하고 올해 하반기 중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다국어 능력자를 우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허브공항 경쟁에서 우위 선점,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초(超)격차 공항' 도약을 위해 직무 전문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창의·융합형 인재 선발을 강화한다.

올해 하반기 채용부터 인문학 소양 평가를 면접에 반영하고 내년도 채용부터 인문학 논술시험을 전형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시범적으로 AI(인공지능) 면접을 도입하고 내년도 채용부터 확대 시행한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허브공항 경쟁에서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공항 도약을 위해 사회적 책임과 창의·혁신성을 겸비한 선도적 인재가 필요하다"며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인천공항공사 인재채용 혁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내년도 채용부터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2019년도 상반기에 신입직원 71명을 채용한데 이어 9월말에 약 8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다. 서류전형과 필기,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12월말 임용된다.

사회봉사 활동 적용은 11월말까지 인천공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해 내년도에 확정 시행할 예정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