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카페] 스마트폰 대체 도구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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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일보
  • 승인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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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음악치료사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이제 우리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고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는 유용한 아이템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가구당 인터넷 및 스마트폰 보급률은 해마다 늘어나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2014년 청소년 통계의 청소년 매체 이용 실태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의 10명 중 8명이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에는 그 중 16%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점점 늘어나 자기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겪고 금단현상을 보여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청소년의 올바른 인터넷 및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교육과 중독예방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가 되고 있다. 이는 비단 청소년에 국한되는 문제만은 아닌데 지나친 온라인 매체의 사용으로 인해 사회적 범죄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청소년의 경우 이러한 중독에 쉽게 빠지게 되어 청소년의 심리적·행동적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인터넷 중독은 다양한 문제행동을 야기하며,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인터넷 중독자의 심리적인 특성은 금단, 내성, 일상생활장애 등 감각의 상실, 충동성, 자존감 저하, 폭력성이나 공격성, 우울감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에는 자기효능감 저하, 학교생활 부적응, 역기능적 가족관계, 불량한 또래관계 문제, ADHD, 수면부족, 자살충동 등이 문제행동으로 추가된다.

음악은 현재 시간에 의존하는 예술이며, 지금 이 시간에 이 장소에 일어나는 추상적이 아닌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현상이다. 이러한 시간에 입각한 행동은 현실을 망각하고 학업이나 학교생활 등 현실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회피하는 인터넷 중독 아동 및 청소년에게 현실감각을 일깨워 주며 지금 여기에 적합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여러 가지 음악적인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서 문제해결 능력과 음악에의 몰입 등을 통해 주의집중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다.
음악의 리듬은 인터넷 중독 아동 및 청소년의 동작이나 활동을 조절해 줄 수 있다. 리듬은 인간의 내재된 신체리듬과 동조화 경향을 바탕으로 신체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리듬은 인터넷 중독 아동 및 청소년들의 행동 조절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감정조절에까지 영향을 줄 수가 있다. 소센스키(Soshensky, 2001)는 3인의 중독자에게 즉흥연주를 시도했는데 즉흥연주는 치료사와 다른 동료와의 관계에서 오는 경계를 허물고 감정적인 지지 속에서 자신들의 내면에 숨겨져왔던 건강한 성격이 즉흥연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음악은 자아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해 줄 수 있으며 인지적 왜곡으로 인한 부정적 생각을 긍정적 생각으로 바꾸어 주기도 하는데 왜곡된 인지적 신념을 학습으로 변화시키는 데 음악이 자극과 강화의 역할을 제공하여 준다.
인터넷 중독 청소년은 인터넷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만 커뮤니케이션을 이루려 하기 때문에 현실 속에서는 낮은 자존감, 왜곡된 인지적 신념, 반사회적 사고 등의 문제를 드러낸다. 그러므로 음악치료는 인터넷 중독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을 비롯한 자기 효능감 등의 자아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해 줄 수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매년 시행하는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인터넷 중독률 및 스마트폰 중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 원인 중 하나로 학업 스트레스를 들 수가 있다.
현실적으로 이러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시간적, 물리적 여유가 부족하므로 가장 쉽게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스마트폰을 선택하게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음악은 청소년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도구다. 음악은 청소년의 정서 및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음악은 청소년들에게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대체할 가장 효과적인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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