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가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사진제공=양주경찰서

양주경찰서가 찾아가는 지역주민설명회에서 주민 건의 사항 127건을 접수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남면을 시작으로 백석읍까지 9일간 읍면동을 순회하며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음주운전 처벌기준 강화와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등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알리기 위해서다.

경찰은 설명회에서 주민들에게 112신고의 역사와 발전상을 담은 112 경찰 홍보영상 제공을 통해 경찰의 이해도를 높였다.

대한민국 1호 경찰이자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을 지낸 김구 선생의 활약상도 널리 홍보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도 들었다.

주민들은 교통시설 개선, 방범용 CCTV 설치, 범죄취약지 순찰 등 127건에 대해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현장 처리가 가능한 내용은 즉시 처리한 데 이어 불가능한 사항은 양주시와 협의해 해결할 방침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의 호응은 긍정적이었다.

주민 A(45)씨는 "경찰이 추진한 업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그동안 몰랐던 법률 상식까지 알게 돼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서장이 직접 교통시설 개선 문제 등에 대해 속 시원하게 답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52)씨는 "주민 곁에 다가온 경찰의 변화된 모습에 감동 받았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종필 서장은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다"라며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이 없고 따뜻한 사람의 물결이 넘치는 양주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항상 듣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설명회 기간 공동체 치안에 기여한 26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