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국은행, 실물경제 동향
지난 7월 전국 제조업 생산이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인천지역 제조업 생산은 오히려 전월에 비해 감소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최근 인천지역 실물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에 견줘 11.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6월 증가율(18.6월 대비)로 집계된 -4.9%보다 폭이 크다. 전국 제조업 생산은 -2.7%에서 0.8%로 증가로 전환됐다.

특히 인천지역 전자부품의 생산 증가율은 지난 6월 -13.7%에서 -25.6%로 감소세가 커졌으며, 의약품은 51.9%에서 -53.1%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식료품은 -7.1%에서 2.0%로 증가로 전환됐으며 기계장비(-16.1%→-2.9%), 자동차(-12.4%→-2.4%), 화학제품(-12.2%→-4.7%) 등은 감소세가 둔화됐다.

7월 중 인천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확대됐다. 지난 6월(전년동월대비 증가율) -9.9%에서 -19.7%로 커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중 전월대비 2.8%p 하락했고 8월중에도 전월 대비 0.1%p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설비투자BSI는 전월대비 2% 하락했으나 8월중에는 전월대비 2% 상승했으며 9월 전망치는 전월(85)과 동일했다.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전년동월대비 15.2% 감소했으나, 건축허가면적은 주거용의 증가세 둔화에도 상업용이 증가로 전환되면서 전년동월대비 89.7% 올랐다.

수출은 정밀화학과 산업기계가 감소로 전환되고 철강제품의 감소세가 확대됐으나 전자부품, 수송기계, 석유화학제품 등의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전년동월대비 6.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수는 건설업 취업자 수 감소폭이 소폭 축소되었으나 제조업 취업자수 감소폭이 확대되고 서비스업 취업자 수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전년동월대비 0.9만명 감소해 2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8월중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11% 하락하면서 하락세가 확대됐으며 주택 전세가격도 0.09% 떨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