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장 등 사유시설 67.3%
교통 등 공공시설 78.5% 복구 완료
▲ 떨어진 사과 … 무너진 농심 역대 5위급 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강타한 다음날인 8일 오후 화성시의 한 과수원에서 농장주가 채 익기도 전에 떨어진 사과를 망연자실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경기도내 지방정부들이 제13호 태풍 링링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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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도는 정전피해가 발생한 3만4280가구의 복구를 모두 완료했다. 1호선 소요산역에서 덕계역 구간 전차선 단선도 운행도 재개됐다.

파손 된 주택, 공장·상가, 농작물, 축산, 선박 등 845건의 사유시설 피해 중 569건이 조치 되면서 67.3%가 복구 완료됐으며 지속적으로 추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가로등·전신주와 교통시설 등 공공시설 피해는 78.5%가 복구 완료된 상태다.

수원시는 수목 전도 30건, 물건 낙하·탈락 83건 등 크고 작은 사고 137건이 발생한 것을 파악하고 복구작업에 착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대부분 복구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피해지역을 찾아가 복구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평택시는 경찰 50명, 소방 100명을 포함해 인력 900명과 장비 46대를 동원해 응급 복구에 나섰다.

안산시도 가로수 전도, 수목전도 등 총 152건의 피해 중 93건을 조치 완료하고 59건을 추가조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시설물 소관부서별 긴급복구를 시행해 추석 명절 전 피해조사와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도 가로수 전도와 간판 떨어짐, 정전 등 160여건의 피해 사례 중 43건을 완료하고 117건은 조치 중이다.

도는 오는 27일까지 인명·시설피해 현지 조사를 시행하고 신고를 접수해 정확한 태풍피해 상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이재민에게 구호비와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태풍 링링으로 인한 시설물 등 피해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최대한 빨리 피해 복구를 완료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링링' 피해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 현황과 응급복구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각 부처와 피해 시·도의 조치 계획을 점검했다.

/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