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황해문화」 통권 21호 겨울호가 나왔다.

 이번호는 창간 5주년을 맞은 특집호. 이를 기념하기 위한 글 2편이 실려있다. 올해의 새얼 전국 학생·어머니 백일장 참가자 앙케이트 조사를 토대로 인하대 서규환교수와 박동진강사가 재정리한 「인천청소년 사회의식 조사연구」와 「90년대의 문화와 문화연구에 대한 성찰과 전망」을 주제로 한 좌담이 그것.

 특히 좌담에는 도정일 경희대교수, 강 헌 대중음악평론가, 김종엽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이 90년대를 재점검하고 이 시기 문화거품과 허점을 짚어낸 내용이 실려있다.

 특집으로는 과학기술에 참여민주주의가 기능해야 한다는 주제의 「과학, 테크놀러지, 그리고 민주주의」를 담았다. 김환석 국민대교수의 「과학기술과 참여민주주의」, 박병상 인천도시환경생태연구소장의 「후손은 생명공학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와 최경희 이대교수의 「과학교육 개혁과 실천방안」을 비롯, 이은경박사의 「과학기술 비판과 페미니즘의 접점으로서 생태여성론과 과제」, 끝으로 이영희 가톨릭대교수의 「한국의 시민단체와 과학기술」 등 모두 5편의 논문이 실려있다.

 이번호에도 역시 인천관련 기획물이 풍성하다. 인천연구에서 이희환 인하대 강사가 지난호에 이어 근대인천과 지역문학 2편으로 「분단시대 인천과 문학」을, 정영태 인하대교수는 인천 실업자문제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를 토대로 해결방안을 모색한 「분노와 좌절 연구-인천지역 실업자의 존재양태와 의식」을 각각 발표하고 있다. 〈새얼문화재단 펴냄, 414쪽〉 kksoo@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