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시행자 구체성 확보와 대기업 등의 투자유치 체계 구축 계기 기대

김포시가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 515만7660㎡(약 156만평)에 계획한 '황해경제자유구역 김포 대곶지구'(E-City) 조성사업에 참여할 건설사들과 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체결 건설사는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건설 등 2019년 시공능력 평가에서 상위에 자리 잡은 4개사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황해경제자유구역 김포 대곶지구'(E-City) 예비지구 지정을 위한 사업시행자의 구체성을 확보하고, 대기업 등의 투자유치 체계 구축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하영 시장은 협약식에서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조성 이후 1주일에 1000명 이상씩 이주해 인구 50만명을 육박하는 중견도시로 성장하고 있지만, 외적 성장에 따른 난개발이 심각한 상태"라며 "대곶면 일대를 김포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해 미래 신산업 유치 등 새로운 사업구조를 접목시켜 환황해경제벨트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김포시는 통일 대비 환황해경제벨트의 중심지에 위치한 입지적 강점을 들어 이달 말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을 통해 예비지구 지정 신청서를 산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대상지 최종 선정은 오는 12월쯤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산자부는 지난해 11월 '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 발표를 통해 기존 경제자유구역을 '개발 및 외자유치' 중심에서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신산업 거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추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

김포시는 '황해경제자유구역 김포 대곶지구' 추진을 통해 수도권 지역의 대표적 공장 난개발 지역으로 손꼽히는 대곶면 거물대 일대를 전기차와 첨단소재부품·지능형기계 산업 중심의 신산업 거점 도시로 육성해 4차 산업혁명 대응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